또 ‘날아오르는’ 현대차
아이오닉에 매료된 미국
중국과 유럽도 공략 나서
현대차가 해외에서 전기차 기술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현대차는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시장 공략 강화에 더욱 고삐를 당긴다. 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차 중형 전기 세단 ‘2025년형 아이오닉 6‘가 미국 유명 자동차 전문 매체 ‘켈리블루북’이 선정한 2025 최고 전기차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2023년부터 최고 전기차에 오른 아이오닉 6는 3년 연속 가장 높은 자리를 수성했다. 켈리블루북은 미국에서 자동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믿고 보는’ 매체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최고 전기차 평가는 차량의 성능뿐 아니라 차량 관련 각종 비용까지 종합적으로 따져 부문별 최상의 자동차를 선정했다.
다양한 기준에서 합격점
테슬라 대항마 아이오닉 6
켈리블루북은 주행 성능, 내장, 외장, 주요 편의 기능, 주행 거리 및 충전 성능, 안전성 등의 평가 기준을 통해 최고의 전기차를 선정했다. 주요 평가 기준에 대해 수백 시간의 주행 평가를 거쳤고, 결과적으로 아이오닉 6가 올해 최고 전기차로 뽑혔다. 켈리블루북은 아이오닉 6에 대해 “테슬라 3에 필적하는 강력한 맞수“라고 평가했다.
또한 “최대 361마일(581km)에 이르는 주행 거리와 충전 시간이 18분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점을 통해 현재 배터리 기술의 정점을 알 수 있다”라고 호평했다. 아이오닉 6는 2023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차’를 수상했고, 같은 해 9월에는 독일 올해의 차 어워드 뉴 에너지 부문에서 수상하는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도 입지를 견고히 하고 있다.
이젠 북미에서도 위풍당당
세계로 뻗어나가는 현대차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 7월까지 북미 전기차 시장에서 누적 점유율 10%를 기록하면서 테슬라의 뒤를 따라 점유율 2위라는 성과를 냈다. 전문가들은 현대차의 성장이 혁신적인 기술 개발과 공격적인 해외 시장 개척에 따른 성과라고 말한다.
현대차는 1983년 첫 해외법인인 캐나다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미국과 중국, 인도, 체코, 브라질, 동남아 등에 공장을 설립하며 연간 375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 이제 현대차는 기세를 이어 미국, 유럽, 동남아 등 현지 소비자들에게 경쟁력 있는 전기차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판로를 넓히는 모양새다.
중국과 유럽도 공략 나서
다양한 전기차 카드 꺼낸다
현대차는 중국에 준중형 전기차, 서유럽에는 소형 전기차 출시를 예고했다. 이미 개발도 완료한 상태라고 전해졌다. 목표 시기는 2026년. 두 신차는 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차종으로 원가가 높은 현대차 전용 전기차 플랫폼 대신 LFP 배터리를 탑재했다. 가격을 내려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가 유럽에 지역 특화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럽은 도로 사정상 소형차의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현대차의 유럽 시장 입지를 단단히 굳히겠다는 의지가 드러난다. 더불어 현대차그룹 최초로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를 탑재한 캐스퍼 EV도 유럽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자동차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슈들
제보를 원한다면? 카카오톡 ☞ jebobox1@gmail.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