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구매 늘어나는 추세
10년 지나도 여전한 인기 끄는
중고 국산차 정체는 무엇일까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소비자들이 신차를 구매하기엔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 신차 특성상 초기에 정비나 유지비로 소요되는 비용은 많지 않지만, 초기 인수 비용 등이 생각보다 많이 들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으로 인해 중고차로 시선을 돌리는 소비자들도 늘어났고, 미국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저렴하고 좋은 중고차는 없다는 것이 흔히 알려진 말 중 하나지만, 이를 벗어나는 차량도 간혹 존재한다. 특히 10년이 넘은 세월에도 살아남아 미국 시장에서 현재 돌풍 수준의 인기를 끄는 국산차가 있다는데, 바로 현대차에서 출시한 6세대 쏘나타의 페이스리프트 모델, 쏘나타 더 브릴리언트다.
미국에서 구매 급증한
현대차 YF 쏘나타
미국의 자동차 시장 분석 매체 ‘ISeeCars(아이씨카)’에서 밝힌 통계에 따르면, 출시 후 10년 이상이 지난 차량 중 현재 점유율이 가장 높은 중고차 1위 자리를 쏘나타 더 브릴리언트가 차지했다고 전했다. 10년 전 처음 출시되었을 때 당시 점유율은 4%에 불과했지만, 올해 들어 28%로 상승하며 완벽하게 부활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10년이면 차량의 수명 주기도 끝날뿐더러 중고차 시장에서도 노후한 모델로 인정받아 수요가 거의 없는 축에 속하는데, 쏘나타 더 브릴리언트의 활약이 다시금 대단하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수요가 늘면서 기존 차량의 중고 가격도 함께 상승을 이뤘다.
출시 초기 활약 그대로 이어
일본 중고차 밀어내는 중
쏘나타 더 브릴리언트는 6세대 YF 쏘나타의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하이브리드와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높은 효율성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초기 모델 대비 개선된 상품 구성으로 국내에서도 최단기간 10만 대 판매를 돌파했고, 미국에서도 연간 20만 대 이상을 판매했다.
출시 당시에도 훌륭한 내구성으로 인정받은 모델이 10년이 지난 뒤 중고시장에서까지 활약하는 모습은 쉽게 볼 수 없는 현상인데, 미국 시장 대표 경쟁 차종인 혼다의 어코드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현지 전문가들은 쏘나타 더 브릴리언트의 인기 비결이 저렴한 가격으로 인한 낮은 접근성,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보유 및 효율적인 연비, 낮은 유지비에 있다고 밝혔다.
저렴한 비용과 검증된 내구성
한국, 미국 양쪽에서 인기
현지에서 중고차 구매는 SUV나 픽업트럭보다 세단을 더욱 선호하는 분위기인데, 쏘나타는 모든 조건이 장점으로 작용하면서 높은 중고차 점유율을 보여주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고차 거래는 2020년 코로나19 사태와 반도체 공급 이슈 등이 겹치며 더욱 급증했다.
미국 시장 기준 2014년형 쏘나타 더 브릴리언트의 중고 가격은 현재 800만 원에서 1,000만 원 사이에 형성되어 있고, 한국 시장 기준 동일 모델의 중고 가격도 큰 차이를 보여주지 않고 비슷한 가격대에 형성되어 있다. 실제로 한국에서도 1,000만 원 미만의 국산 세단 중고차를 추천할 때 가장 많이 언급되는 모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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