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킷과 도로 모두 달린다
달리는 즐거움 선사 예고한
마세라티 역대급 신차 정체
이탈리아의 프리미엄 자동차 제조사인 마세라티가 GT2 스트라달레를 지난 16일 공개했다. GT2 스트라달레는 자사 미드십 슈퍼카인 MC 20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는데, 그동안 만들어 왔던 서킷용 슈퍼카가 아닌 ‘도로형 스포츠카’를 지향하는 모델이다. 너무 빠르고 휘양찬란한 슈퍼카가 아닌 적당히 도로 위를 달리는 차량인 것이다.
물론 마세라티라는 브랜드 자체가 화려함과 거리를 둘 수는 없지만 GT2 스트라달레는 도로 주행에 조금 더 적합하게 설계되었다. 알칸타라와 무광 표면 사이에는 탄소 섬유가 더욱 많이 노출되어 있으며, 눈부심이 적도록 만들어졌다. 또한 핸들은 기존 MC20 보다는 두껍지만 조작 기능을 줄였고, 10.25인치 중앙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세부 기기들이 모두 운전자가 쉽게 조작할 수 있는 위치에 배치되었다.
MC20 기반, GT2 향 첨가
도로 주행용 중 최고 성능
GT2 스트라달레는 기반은 MC20으로 만들어졌지만, 그 외관은 마세라티의 레이스카인 GT2에서 영감을 받았다. 그래서 어딘가 닮았지만, 새로운 스트라달레만의 모습을 보여준다.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전면부일 것이다. 펜더와 보닛에는 통풍과 냉각을 담당하는 통풍구가 생겼다. 이 통풍구에는 각각 3개의 스트레이크가 있는데, 이는 마세라티의 상징적인 삼지창 로고에 대한 경의를 의미한다.
3.0L 트윈 터보 엔진과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조합해 최고 출력 640마력, 최대토크 73.4kg.m를 발휘한다. 이 성능은 시중에 판매되는 도로 주행용 차 중 가장 강력한 수치일 것이다. 최고 속도는 시속 323km에 달하며, 제로백은 2.8초 만에 도달할 수 있다. 이륜구동임에도 배기 시스템을 향상해 가속과 최고 속도를 올릴 수 있었다.
탄소 섬유로 무게 줄였다
실내도 새롭게 커스텀 가능
전장은 4,669mm, 전폭은 1,965mm, 높이는 1,222mm로 크기에 비해 굉장한 출력을 내는 비결은 엔진의 성능도 있겠지만, MC20에 비해 대략 60kg가량을 감량한 덕분이기도 하다. 또한 재설계된 디퓨저는 윙 아래로 튀어나와 있기 때문에 다운포스를 돕고 차량 하부에 있는 채널을 통해서 공기를 빨아들인다. 도로형 스포츠카를 지향한다고 해서 소재 또한 일반 상용차와 같은 재료를 사용한 건 아니다. 슈퍼카에서 사용하는 탄소 섬유 모노코크를 사용했기에 무게 증감에 성공한 것이다.
실내 또한 GT2 스트라달레만을 위해 특별 제작되었다. 카본 센터 터널, 무광 마감, 새롭게 배치된 스위치 기어, 옐로 컬러의 악센트,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등 일반 모델과 차별되었지만, 운전자의 편의성을 챙겼다. 또한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 10.25인치 디스플레이, 기본 6개의 스테레오 스피커는 6개를 더 늘려 총 12개로 늘릴 수 있다.
나만의 맞춤형 마세라티
베컴이 직접 디자인하기도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옵션 말고도 마세라티만의 특별 커스터마이징 프로그램인 포리세리에 프로그램을 통해 독특한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 있다. 즉, 세상에 단 한 대밖에 없는 나만의 마세라티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색상, 내부 시트의 가죽 등 선호도에 따라 다양한 옵션을 운전자가 직접 지정할 수 있다.
이 포리세리에 커스터마이징은 영국의 대표적인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이 처음으로 직접 디자인한 마세라티 포리세리아 DB 에센셜 컬렉션을 만든 것에서 시작되었다. 포리세리에는 이탈리아어로 ‘맞춤형’을 뜻하며, 마세라티 수석 디자이너 클라우드 부세는 “고객에게 독특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고안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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