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져가는 세컨드카 시장
어떤 모델들이 적합할까?
세컨드카에 딱 맞는 국산차
자동차 등록 대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국내 승용차 등록 대수는 2,139만 대에 달한다. 인구 2.4 명당 자동차 한 대꼴이다. 이는 한 집에 자동차를 두 대 이상 보유하고 있는 집이 적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도 한 집에 자동차 한 대는 기본, 두세 대씩 소유하고 있는 가정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렇듯 두 번째 차, 즉 세컨드카를 고르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시장이 형성됐다. 운행 목적이나 활용 빈도가 천차만별인 만큼 퍼스트카와 세컨드카는 성능, 디자인, 크기 등 다양한 면에서 차이를 보인다. 요즘 세컨드카로도 인기가 많은 모델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경제적인 면에서 매력적
부담 없는 경차 세컨드카
세컨드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차는 경차다. 일반적인 가정이라면 세컨드카를 구매할 때에도 가성비를 따질 수밖에 없다. 경차 가운데 기아 모닝은 개성 있는 디자인에 다양한 편의/안전 사양으로 무장해 탈 경차 수준의 상품성을 보여준다. 게다가 가격도 1,325만 원부터 시작해 부담이 덜하다.
박스형 경차로 공간 활용도가 높은 레이 또한 세컨드카로 이미 많은 이들에게 낙점받았다. 차박과 캠핑 열풍에 경차임에도 불구하고 레저용 세컨드카로 당당히 선택받고 있는 레이는, 튜닝 시장도 나름 활성화돼 있고 가격대가 1천만 원 중반대로 저렴하다.
주말 레저 활동이 잦다면?
카니발도 세컨드카 가능해
퍼스트카라고 해도 활용도가 크지 않은 경우가 많다. 패밀리카로 운행할 마음을 갖고 SUV나 미니밴을 구매하자니 출퇴근용으로 타고 다니기엔 은근 부담이 따른다. 이럴 때 적당한 크기로 주차가 편하고 연비도 높은 소형 하이브리드 SUV 니로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소형급이지만 실내 공간이 넓고, 도심 연비가 21.9km/L에 달한다. 팔방미인 세컨드카로 제격이다.
반면, 카니발도 세컨드카가 될 수 있다. “카니발이 무슨 세컨드카?”라고 말하는 사람도 물론 많을 것이다. 하지만 카니발 같은 미니밴은 레저 문화에 대응하기 수월하다. 이따금 주말, 레저용 차량으로 세컨드카 역할을 제대로 해낼 수 있는 모델이 카니발이다. 탑승 인원수도 많고, 하이브리드를 비롯한 파워트레인 선택지 등 다양한 매력 포인트로 무장해 있다.
특별히 정해진 기준은 없어
퍼스트, 세컨드 뒤바뀌기도
일반적으로 퍼스트카는 자주 타는 차, 혹은 가족 전체가 타는 패밀리카를 의미한다. 세컨드카는 퍼스트카가 없을 때나 특수한 상황에서 사용할 목적으로 구매한다. 만약 출퇴근용으로 운행하는 경차가 있고 어쩌다 가끔 타는 준대형 세단을 같이 소유하고 있다면, 후자가 세컨드카의 역할을 수행하는 셈이다.
하지만 어떤 차를 중요하게 여기는가에 따라서 순서가 나뉘는 경우도 있다. 취미 생활 용도로 튜닝용 자동차를 퍼스트카로 사고, 운행 빈도는 잦지만 목적은 오직 출퇴근뿐인 세컨드카를 구매할 수도 있다. 세컨드카지만 활용도가 더 높은 셈이다. 결국 어떤 차종을 어떻게 운영할지는 운전자의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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