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찮다고 점검 안 하다가
큰 사고 발생할 수 있다
한 달에 한 번 꼭 점검하자
2022년 기준 자동차 검사를 받은 차량 중 21.5% 안전상 문제 등으로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2022년 1천288만 8천 여대의 차량 중 277만여 대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런 부적합률은 대체로 차량이 오래되었고, 주행 거리가 길수록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렇듯 자동차는 어떤 문제가 바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면, 그냥 일반적인 상황과 별다른 바 없이 운행되기 때문에 제때 점검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 제대로 관리가 안 된 차가 망가지는 것은 단순히 차량 주인의 손해가 아니라 다른 운전자들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자동차 검사까지는 아니더라도 점검 정도는 자주 받는 것이 좋다.
매일 받으려면 등골 휜다
공단에서 무료로 받아보자
점검을 받는 곳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인 사설 정비소를 이용할 경우 대략 7~8만 원 정도 소요가 된다. 한 번쯤은 할 수 있겠지만 차량을 조금 운행한다 싶으면 달에 한 번쯤은 받는 것이 좋은데, 이는 또 무시할 수 없는 가격이다. 이런 운전자들의 주머니 사정을 아는 것인지 한 달에 한 번 무료로 점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TS 한국 교통안전 공단의 Love TS 무상점검 데이를 이용하는 것이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전국에 있는 58개의 TS 직영 검사소에 간다면 자동차 점검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다만 바로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TS 홈페이지나 전화로 사전 예약을 한 뒤에 검사소에 방문해야 한다. 접수를 마친 후 차량을 맡기고 10분~15분 정도 기다리면 된다.
공기압, 배터리 등 점검한다
단, 정기 검사와 혼동하지 말자
차량을 인도받은 검사원은 타이어 공기압, 냉각수와 배터리, 오일류, 등화 장치 등 차량의 전반적인 부분을 꼼꼼하게 검사한다. 만약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다면 정비와 관련해 자세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또한 워셔액이나 엔진오일이 부족한 차량의 경우엔 무상으로 채워주기도 한다. 물론 한 달마다 차량이 고장 날 일은 없겠지만 그래도 점검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은 차이가 크다.
단, 여기서 주의 사항이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진행하는 무료 점검은 차령이 4년 초과한 승용차가 2년마다 정기적으로 받아야 하는 자동차 정기 검사를 무료로 해주는 것이 아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점검을 받았다고 자동차 정기 검사를 빼먹어서는 안 된다. 자동차 정기 검사는 일정 금액을 내고 해야 하는 것이므로 혼동이 없기를 바란다.
현대, 기아 멤버스도 무상점검
정기 검사를 안 받으면 과태료가
만약 현대자동차의 블루멤버스, 기아의 레드 멤버스에 가입했다면 차량 구매 후 8년간 8회의 무상 점검을 받을 수 있다. 점검 대상은 엔진룸, 차량 하부 점검을 포함한 총 15개의 항목이며 필요시 에탄올 워셔액까지 보충해 준다. 점검 예약은 각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그동안 받았던 정기 점검 이력도 볼 수 있다.
앞서 말했듯이 이렇게 점검을 받았다고 해도 자동차 정기 검사는 받아야 한다. 정기 검사는 공단 검사소 기준으로 1만 7천 원부터 2만 9천 원까지 발생할 수 있다. 이 정기 검사를 미룬다면 검사 만료일로부터 30일 이내라면 4만 원을, 31일부터 114일 이내라면 3일마다 2만 원을 추가로 내야 하며, 114일이 넘어가면 60만 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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