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티구안 미국 출시 앞둬
중국 타이론 L 기반으로 한다
타이론 L 사양 중국서 공개돼
폭스바겐이 주력 모델인 신형 티구안을 미국 시장에서 우선 출시한다. 다만 기존 미국 시장서 판매하던 유럽형 티구안이 아닌, 폭스바겐이 중국 시장 전용 모델로 판매하던 타이론 L과 디자인과 사양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중국에서 타이론 L에 대한 디자인과 사양이 공개되면서 향후 미국 시장에서 판매될 신형 티구안을 미리 확인할 수 있었다. 타이론 L은 최근 유럽서 풀체인지가 진행된 3세대 티구안과 비슷한 디자인을 공유하고 있긴 하나, 일부 디테일에 변화가 이뤄진다.
전폭 따른 LED 라이트 바와
헤드램프 형태 더 날렵해져
전폭을 따라 LED 라이트 바가 적용되어 헤드램프와 일체형으로 적용된 부분은 유럽형 티구안과 동일하다. 다만, 라이트 바의 두께가 얇아졌으며, 헤드램프는 끝 선의 처리를 날카롭게 만들어 티구안보다 날렵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또한 티구안은 보닛이 헤드램프까지 내려와 맞닿는 형태인 반면, 타이론 L은 조개껍데기처럼 엔진룸을 평평하게 덮는다.
하단에 적용된 라디에이터 그릴은 크기를 확장됐으며, 더 직선적인 라인의 처리가 적용된다. 그릴 안쪽에 적용된 수평의 패턴은 유럽형 티구안의 모습과 동일하지만, 상단을 향해 돌출된 가니시가 포함되어 디테일을 강조했다. 사다리꼴의 범퍼 공기흡입구는 수평으로 길이감 있게 뻗어 나간다.
4,684mm 전장 길이 갖춰
유럽형 티구안보다 차체 커
범퍼 가니시를 감싸는 형태로 크롬 가니시가 적용되어 세련미를 높였으며, 측면에는 수직의 공기흡입구가 적용되어 날렵한 느낌을 보인다. 후면부는 테일게이트를 잇는 수평의 테일램프가 적용된다. 티구안과 다른 점은 테일램프 사이를 잇는 중앙 부분이 더 얇게 적용되었으며, 타이론 L의 레터링이 테일게이트 상단으로 이동한다.
하단에는 테일게이트까지 뻗은 리어 디퓨저와 플라스틱 클래딩이 적용된다. 범퍼 측면에는 수평의 리플렉터를 적용해 전폭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중국에서 판매되는 타이론 L은 기존 티구안에서 차체 크기가 확장된다. 전장 4,684mm, 전폭 1,854mm, 전고 1,685mm, 휠베이스 2,791mm로 R-라인은 다소 돌출된 범퍼가 적용되어 전장이 4,695mm까지 더 길어진다.
미국에선 하이브리드 출시 유력
몇 달 안에 출시 이뤄질 예정
타이론 L 유럽 사양 티구안과 비교했을 때 전장 길이만 133mm가 더 길며, 이로 인해 넓은 실내 거주성을 제공한다. 파워트레인은 3가지 사양으로 출시된다. 엔트리 트림에 탑재되는 1.5리터 가솔린 엔진은 최고 출력 158마력을, 2.0리터 가솔린 엔진은 184마력과 더 향상된 217마력 내는 두 가지 구성으로 나뉜다.
다만 미국 시장에서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해 최근 높아진 수요에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에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타이론 L은 향후 몇 달 안에 북미 시장에서 ‘티구안’의 이름을 받아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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