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오프로드 SUV 브롱코
국내에서 가격 부담 줄인다
보급형 트림 예상 가격은?
남성성을 상징하는 정통 SUV 하면 지프 랭글러, 포드 브롱코 등을 꼽을 수 있다. 다부진 박스형 디자인과 큼지막한 타이어, 강력한 오프로드 주행 성능까지 정통 SUV로써 필요한 요건을 모두 갖춘 모델로 평가된다. 랭글러가 너무 흔하게 느껴지거나 오프로드에 치중된 세팅이 부담스러운 이들의 선택지이기도 하다.
1억 원 미만 가격에 살 수 있어서 열심히 모으면 가능성 있다는 의미의 ‘현실 드림카’로도 불리는 포드 브롱코. 하지만 평범한 이들에게 브롱코의 가격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런데 약간의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소식이 전해졌다. 포드코리아가 진입 장벽을 좀 더 낮춘 브롱코를 들여오기로 했다고 한다.
2.3L 에코부스트 도입 예고
V6 대비 뒤지지 않는 성능
25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포드코리아는 브롱코 2.3L 가솔린 터보 사양의 국내 도입을 준비 중이다. 해당 사양은 현재 판매 중인 2.7L V6 가솔린과 마찬가지로 아우터뱅크스 트림 기반의 상품 구성을 갖춘다. 다만 루프랙, 견인 고리 패키지 등 아웃도어 옵션이 일부 빠짐으로써 가격 부담을 줄인 ‘가성비 트림’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현재로서 확인할 수 있는 가장 큰 차이점은 파워트레인이다. 2.3L 에코부스트 사양은 4기통 가솔린 싱글 터보 엔진을 얹어 최고 출력 279마력, 최대 토크 42.9kgf.m를 발휘한다. 현재 판매 중인 2.7L V6 가솔린 트윈 터보 사양의 314마력, 55kgf.m 대비 낮지만 아쉬운 스펙은 아니다. 변속기는 기존과 같이 10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다.
의외로 복합 연비는 비슷
아웃도어 옵션 일부 제외
배기량이 줄어든 만큼 연비도 소폭 개선됐다. 지난 5월 등록된 환경부 인증 정보에 따르면 브롱코 2.3L 에코부스트의 복합 연비는 8.4km/L다. 도심 및 고속 연비는 각각 7.9km/L, 9.1km/L다. 현행 2.7L V6 사양은 복합 8.2km/L, 도심 및 고속 7.5km/L, 9.4km/L며, 고속 연비는 2.3L 에코부스트보다 높다. 저속 주행 위주인 오프로드 환경, 도심 주행이 많은 국내 도로 특성을 고려하면 실연비 차이는 출시 후에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앞서 언급된 일부 아웃도어 옵션의 차이를 제외하면 나머지 사양은 같은 구성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2.7L V6 사양의 경우 구동 방식을 자유롭게 변환할 수 있는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 트레일러 스웨이 컨트롤이 기본 탑재된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로 이탈 경보 및 충돌 회피 조향 지원 등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과 뱅앤올룹슨 오디오, 12인치 센터 디스플레이 등 편의 사양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700만 원가량 저렴해진다
이르면 10월 중으로 출시
업계에 따르면 브롱코 2.3L 에코부스트 사양의 예상 가격은 7,400만 원대다. 2.7L V6 사양(8,160만 원) 대비 700만 원 내외의 유의미한 가격 차이가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 이르면 10월 중으로 출시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포드코리아는 비슷한 시기에 신형 익스플로러도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래도 비싸다”. “할인 더해서 7천 안쪽으로 가능해지면 고민해 봐야겠다”. “출력 차이가 생각보다 안 나네”. “4기통 vs 6기통의 싸움이네”. “에코부스트 스펙이 꽤 괜찮아서 V6가 오히려 오버 스펙처럼 느껴진다”. “옵션 차별 거의 없다는 점이 마음에 드네” 등 다양한 반응을 남겼다.
자동차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슈들
제보를 원한다면? 카카오톡 ☞ jebobox1@gmail.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