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화재 불안감에
제조사 배터리 정보 공개 나서
자세한 정보를 알아보자
며칠간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에 전기차 차주는 물론이고 일반 차량 주인들까지 두려움에 떨고 있다. 전기차 화재는 순식간에 퍼져 주변 차량과 건물 등에 큰 피해를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여러 제조사들은 배터리 제조사를 전격 공개하고 있다.
1억 원이 넘는 프리미엄 수입 전기차에 중국산 저가 배터리가 탑재됐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자칫하면 큰 안전사고로 이어짐과 동시에 여러 브랜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소비 위축까지 이어질 수 있는 상황 속에서 투명한 정보 공개를 통해 소비자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는 것은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진다. 국내 제조사와 일부 수입사들이 공개한 배터리 정보를 알아보도록 하자.
국산 제조사 현대, 기아
대부분 국산 배터리 사용
우선 국내 제조사 기아의 전기차 배터리를 먼저 살펴보자. 국산차답게 일부 모델을 제외하면 국산 배터리가 탑재된 모습이다. 레이 EV와 니로 EV의 일부 연식 모델은 중국의 CATL 배터리가 탑재되었고, 두 차량을 제외하면 SK온, LG 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사용했다.
현대도 대부분 국내 제조사의 배터리를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현대차는 코나 EV 일부 모델을 제외한 대부분의 차량이 SK온, LG 에너지솔루션, 혹은 LG 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의 합작회사에서 생산한 배터리를 탑재해 중국산 배터리의 활용을 최소화한 모습이다.
삼성 SDI 배터리 사용하는
BMW, 벤츠와 다른 대응 보여
한국 시장에서 벤츠의 가장 대표적인 경쟁사, BMW도 신속하게 전기차의 배터리 제조사 공개에 나섰다. 엔트리급 모델, iX1과 iX3, 단종 된 iX xDrive40 모델을 제외한 대부분의 전기차 배터리가 삼성 SDI의 제품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져 소비자들 사이에서 신뢰도가 급상승하고 있다.
특히 이번 이슈의 중점에 서 있는 벤츠의 행보와 상반된 대응을 보이며 논란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벤츠도 뒤따라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했다. 일부 모델은 LG 에너지 솔루션과 SK온의 배터리가 탑재됐지만, 대부분 CATL과 패러시스 사의 배터리가 탑재된 모습이다.
제조사로 단정할 수 없지만
필요한 정보 꼭 알아두자
위에서 언급한 제조사 이외로 국내에서 판매 중인 여러 업체들도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를 신속하게 공개하고 있다. 정부도 이와 같은 상황을 원활하게 해결하기 위해 힘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전기차의 화재 여부를 단순하게 배터리 제조사로 단정 지을 수는 없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거금을 들여 구매하는 차량인 만큼, 분명하게 알 권리가 있고, 공개된 정보를 통해 선택할 수 있는 권리도 함께 제공되어야 한다. 전기차를 구매하기 전, 혹은 전기차를 이용 중이라면 배터리 제조사를 꼭 확인해 보자.
자동차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슈들
제보를 원한다면? 카카오톡 ☞ jebobox1@gmail.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