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 초월하는 튜닝카 등장
테슬라에 벤츠 올드카를?
심지어 기능도 모두 작동해
자동차 선진국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튜닝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 어지간한 튜닝이 다 가능할 정도로 관련 규정이 자유로운 만큼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튜닝카가 일상적으로 돌아다닌다.
요즘 전동화가 굵직한 흐름인 만큼 전기차를 이용한 튜닝 역시 활성화되는 분위기다.
최근에는 테슬라 전기차의 하체와 1950년대 벤츠 스포츠카의 보디를 합친 튜닝카가 등장해 화제를 모은다.
기반은 테슬라 모델 3 하체
50년대 300 SL 외관 씌웠다
지난 17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자동차 튜너 S 클럽(S-Klub)은 자사의 최신작을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해당 튜닝카의 외형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역사적인 스포츠카 300 SL 쿠페에 오버 펜더를 비롯한 몇 가지 변형을 가미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 차의 정체는 엄밀히 테슬라 모델 3다.
장장 2개월이 소요된 이 프로젝트의 시작은 테슬라 모델 3의 차체를 잘라내는 일이었다. 15인치 센터 디스플레이, 스티어링 휠과 컬럼 스위치를 비롯한 실내 일부와 전기 파워트레인을 그대로 사용하고 나머지 보디는 과감히 덜어냈다. 외형을 비롯한 나머지 부분은 300 SL에서 가져와 모델 3의 하체에 맞게 개조했다.
센서, 카메라 모두 이식
실내는 300 SL 스타일
실내는 주행에 필요한 몇몇 요소를 제외하고 모두 300 SL 스타일을 유지했다. 시트는 헤드레스트를 없애고 새로운 패턴의 가죽을 씌웠으며, 나머지 부분과 함께 민트 색상으로 통일했다. 시트 뒤쪽으로는 맞춤형 캐리어가 자리 잡았다. 평평한 대시보드와 윈드실드 사이에는 간극을 채우기 위한 가죽 마감재가 보이며, 양 끝에는 트위터가 매립된 모습이다.
S 클럽에 따르면 놀랍게도 모델 3의 기능 대부분을 그대로 이식했다고 한다. 차체 앞뒤 모습을 살펴보면 초음파 센서가 순정 사양처럼 자연스럽게 자리했으며, 카메라도 눈에 띄지 않는 위치에 숨겼다.
주요 기능은 일반적인 테슬라 차량과 마찬가지로 센터 디스플레이를 통해 조작한다.
오버 펜더는 필수였다고
판매 여부 알려지지 않아
외관도 개성 넘치는 모습으로 꾸몄다. 모델 3의 트레드(윤거)는 300 SL의 전폭을 훌쩍 넘어서지만 스포티한 오버 펜더로 자연스럽게 덮었다. 트렁크 역시 새로운 힌지와 마감재로 꾸미고 엠비언트 램프를 추가해 실내와 일체감 있는 분위기를 냈다. 18인치 HRE 휠에는 세미슬릭 패턴의 토요타이어를 신겼다.
해당 튜닝카는 작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3 세마쇼에서 전시됐으며, 판매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S 클럽은 이전에도 몇 대의 300 SL을 비롯해 다양한 튜닝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으며, 개인 코치빌드 주문을 주로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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