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3명 들이받고 선처 호소.. 80대 ‘과속’ 운전자, 역대급 참교육 떴다

이재용 수습기자 조회수  

과속, 신호 위반 저지르고
나이 많으니 선처 호소?
재판부도 “이건 아니지”

80대 운전자의 과속 사고 현장 / 사진 출처 =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던 세 명의 보행자를 신호도 어기고, 과속한 채로 들이받아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부에 넘겨진 80대 운전자 A씨의 형량이 화제다. 춘천지법 제1형사부(심현근 부장판사)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원심보다 높은 형량을 선고한 것.

23일 재판부는 A씨에게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원심판결인 금고 1년 6개월을 파기하고, 금고 2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전했다. 이에 더해 “피고인은 초범이고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있다는 점을 참작했다. 또한 피해자 두 명의 유족과는 합의가 이루어졌고, 자동차 종합보험에 가입한 점과 고령으로 건강이 안 좋은 부분도 고려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출처 = ‘부산사상경찰서’
사진 출처 = ‘뉴스1’

A씨 사정도 이해하지만
돌이키기 어려운 결과

더불어 재판부는 “다만 피고인이 운전했던 자동차의 속도는 약 97km였다. 제한 속도는 60km였지만 이를 무시했고, 운전자가 우선시해야 할 의무 중 하나인 전방 주시도 게을리하여 신호를 위반하는 등 전반적인 운전 태도가 매우 불량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 때문에 보행자 녹색 신호를 따라서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던 피해자들이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었다. 그 주의 의무에 대한 위반 정도가 매우 무겁고, 범행 결과 역시 매우 중대한 것이 사실이다”라고 지적하는 등 재판부는 A씨가 운전자로서 소임을 다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사진 출처 = ‘뉴스1’
사진 출처 = ‘뉴스1’

어떻게든 고령 호소했지만
재판부는 “안돼, 돌아가”

이어 “피해자 중에서 피해자 B씨의 유족들은 하루아침에 사랑하는 가족을 잃어 매우 상심했지만 피고인은 이에 대해 진정성 있는 사과나 피해 복구를 위해 진지하게 노력하지 않았다. 그래서 유족들은 피고인에게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피고인은 재판 과정에서 사건 이후 건강이 악화된 점을 피력했다. 또한 고령인 부분을 호소하며 선처를 구했지만, 재판부는 본인의 건강 상태가 운전자로서 주의 의무를 다할 수 있는지 판단하는 것도 본인의 책임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연령과 건강 상태만으로 선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원심보다 높은 형량이 A씨에게 선고됐다.

사진 출처 = ‘뉴스1’
사진 출처 = ‘뉴스1’

안타까운 사고 당했지만
재판 결과에 유가족 안심

지난해 11월 22일 오전 6시 45분경, A씨는 시속 60km의 속도제한이 있는 도로에서 시속 97km에 달하는 속도로 운전했다. 그리고 차량 운행 신호가 적색이었음에도 이를 무시한 채 도로를 질주했다. 현장에서 A씨의 차량에 변을 당한 보행자 세 명은 인근 교회에서 새벽 예배를 마치고 길을 건너던 중이었다.

재판이 종료되고, 피해자 B씨의 유가족은 “건강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1심 형량이 낮게 나왔다. 너무 걱정되었던 부분이었지만 이번 항소심에서 공정한 판결이 나온 것 같아 재판부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이제 어머니께 말씀드리고, 일상으로 돌아가려 한다”라고 덧붙였다.

자동차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슈들
제보를 원한다면? 카카오톡 ☞ jebobox1@gmail.com

관련기사

author-img
이재용 수습기자
intern2@newautopost.co.kr

댓글21

300

댓글21

  • 고령이고 건강이 나쁘다면 운전을 하지 말아야지. 무슨 말도 안되는 선처 타령을~~~

  • 엿같네 사람 3명을 족었는데 2년 6개왈이면 최순실은 뭐냐

  • 대한민국 틀니들은 터미네이터 불러다 리스트 만들어야함 거지근성노친네들

  • 20년을. 줘야지ㅡ사람이3명이나 사망했는데

  • 씨바3명하늘보내고2년정도면 살인청부해도된듯..돈받고 한명보내는거 껌아님.?

[키워드뉴스] 랭킹 뉴스

  • 보디빌더-폭행
    그냥 깜빵 가라.. 여성 폭행 '주차 시비' 보디빌더, 이런 최후 맞았죠
  • '주차 자리' 쏙 끼어든 여성.. 역대급 무개념 행동에 네티즌 '폭발
  • '깜빡이 켰는데 왜!' 도로 위 끼어들기, 과태료 폭탄 이유 확실했죠
  • 고속도로-1차선
    "1차선 타면 초짜" 꽉 막힌 고속도로, 베테랑들 이렇게 빠져나가죠
  • 나라 꼴이 개판이네.. 전국 전기차 충전소, '이것' 미설치 논란 터졌다
  • 한국인 선택률 99%.. 넣으면 무조건 좋다는 자동차 필수 옵션 3종

[키워드뉴스] 공감 뉴스

  • 무개념의 끝.. 갓길 위 의문의 여성, 충격적 만행에 네티즌들 '분통!'
  • 한국인들 수준 드러났다.. 요즘 도로 위 가장 문제라는 '이것' 정체
  • 결국 사람이 죽었다.. 음주운전 잡는 유튜버, 역대급 논란 터진 상황!
  • 칼치기 했는데도 무죄..? 모두가 놀란 사고 판결, 이런 이유 있었죠
  • 영화 보며 운전하던 택시, 앞 좀 보라는 말에 저지른 행동이..'충격'
  • "걸렸죠? 과태료 폭탄!" 운전자 99%가 간과한다는 '이 행위' 정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사랑과 전쟁’ 단골 출연 배우…사업 실패 후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사랑과 전쟁’ 단골 출연 배우…사업 실패 후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 “마지막 공개다” 50년 만에 베일벗은 삼성가 ‘비밀의 숲’의 위치
    “마지막 공개다” 50년 만에 베일벗은 삼성가 ‘비밀의 숲’의 위치
  • 국내 기업 10곳 중 7곳 “정년 연장에 부담느껴 이렇게 합니다”
    국내 기업 10곳 중 7곳 “정년 연장에 부담느껴 이렇게 합니다”
  • 모르는 사람이 없던 재계 6위 그룹이 하루아침에 몰락한 이유
    모르는 사람이 없던 재계 6위 그룹이 하루아침에 몰락한 이유
  • 여름에도, 겨울에도 언제 먹어도 잘 어울리는 국수 맛집 BEST5
    여름에도, 겨울에도 언제 먹어도 잘 어울리는 국수 맛집 BEST5
  • 매일 같은 구성으로 먹어도 질리지 않는 백반 맛집 BEST5
    매일 같은 구성으로 먹어도 질리지 않는 백반 맛집 BEST5
  • 한국의 ‘쌈’ 문화와도 비슷한 멕시코 음식, 타코 맛집 BEST5
    한국의 ‘쌈’ 문화와도 비슷한 멕시코 음식, 타코 맛집 BEST5
  • 한입에 가득 차는 풍요로움, 딤섬 맛집 BEST5
    한입에 가득 차는 풍요로움, 딤섬 맛집 BEST5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사랑과 전쟁’ 단골 출연 배우…사업 실패 후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사랑과 전쟁’ 단골 출연 배우…사업 실패 후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 “마지막 공개다” 50년 만에 베일벗은 삼성가 ‘비밀의 숲’의 위치
    “마지막 공개다” 50년 만에 베일벗은 삼성가 ‘비밀의 숲’의 위치
  • 국내 기업 10곳 중 7곳 “정년 연장에 부담느껴 이렇게 합니다”
    국내 기업 10곳 중 7곳 “정년 연장에 부담느껴 이렇게 합니다”
  • 모르는 사람이 없던 재계 6위 그룹이 하루아침에 몰락한 이유
    모르는 사람이 없던 재계 6위 그룹이 하루아침에 몰락한 이유
  • 여름에도, 겨울에도 언제 먹어도 잘 어울리는 국수 맛집 BEST5
    여름에도, 겨울에도 언제 먹어도 잘 어울리는 국수 맛집 BEST5
  • 매일 같은 구성으로 먹어도 질리지 않는 백반 맛집 BEST5
    매일 같은 구성으로 먹어도 질리지 않는 백반 맛집 BEST5
  • 한국의 ‘쌈’ 문화와도 비슷한 멕시코 음식, 타코 맛집 BEST5
    한국의 ‘쌈’ 문화와도 비슷한 멕시코 음식, 타코 맛집 BEST5
  • 한입에 가득 차는 풍요로움, 딤섬 맛집 BEST5
    한입에 가득 차는 풍요로움, 딤섬 맛집 BEST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