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차 ‘아이오닉 9’
결국 국내에도 출시한다
막판 테스트 중 실내 포착
올해 출시 예정이었던 신차 대다수가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출시가 지연 중인 모델이 하나 있다. 바로 현대차 아이오닉 9이다. 업계에 따르면 당초 아이오닉 7으로 알려졌던 해당 신차의 목표 출시일은 올해 초였다.
하지만 내부 사정으로 출시 지연이 반복된 끝에 현재에 이르렀고 일각에서는 내수 시장에는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다행히 국내외 모두 출시하는 것으로 최근 알려진 가운데 최신 프로토타입이 포착됐다. 이번에는 실내 모습도 디테일하게 살펴볼 수 있었다.
싼타페 닮은 스티어링 휠
졸음 감지 기능 탑재되나
지난 15일(현지 시각) 오토에볼루션(Autoevolution), 카앤드라이버(Car and Driver)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미국에서 막판 담금질 중인 현대차 아이오닉 9 프로토타입이 포착됐다. 앞서 언급한 대로 해당 신차의 모델명에 들어가는 숫자가 변경될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돼 왔는데, 결국 아이오닉 9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에는 해당 신차의 운전석 일부가 포착됐다는 점이 특별함을 더한다. 스티어링 휠은 앞서 싼타페, 그랜저 등에 적용된 3 스포크 디자인을 채용했으며, 대형 디스플레이 2개가 맞붙은 파노라믹 디스플레이의 존재가 확인된다. 스티어링 휠 칼럼 상단에는 운전자 졸음 감지용 카메라로 보이는 모듈이 돌출돼 있다. 점 네 개로 구성된 ‘H’ 모스 부호 조명은 차량이 충전 중인 듯 다양한 색상으로 점등됐다.
널찍한 공간감 돋보여
센터 콘솔 디자인도 확인
센터패시아는 오디오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조작부와 공조기 조작부 등이 상하로 배열됐다. 자주 쓰는 기능에 물리 버튼, 다이얼을 배치하는 최신 트렌드에 충실한 모습이다. 컬럼 타입 변속 셀렉터는 여태 현대차 최신 모델과 비슷한 듯하면서도 디테일한 차이점이 있다. 인체 공학을 좀 더 고려한 듯 전체적인 형상이 원통형에 가까우며, 손잡이 역할을 하는 부분만 앞뒤가 평면으로 깎여 있다.
비슷한 시기 국내 자동차 전문 블로거 ‘이든 카스패치’가 포착한 프로토타입의 실내를 통해 센터 콘솔 형상을 확인할 수 있다. 유난히 작아 보이는 500ml 용량의 생수병은 컵홀더의 거대한 크기를 짐작케 한다. 좌측 전방에는 오토홀드를 비롯한 자주 쓰이는 물리 버튼이 배치됐으며, 그 뒤에는 스마트폰 무선 패드가 자리 잡았다. 센터 콘솔의 용량이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배터리 제조 업체는 어디?
올해 중으로 출시 유력해
한편, 최근 연이은 전기차 화재 소식으로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냉랭하다. 완성차 업체들이 앞다퉈 자사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 제조사 목록을 공개하고 있는데, 아이오닉 9은 이 부분에서 걱정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업계에 따르면 사양에 따라 76.1kWh, 99.8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되며, 모두 기아 EV9과 마찬가지로 국내 업체인 SK온이 공급한다.
전기 모터 사양은 215마력의 싱글 모터 및 379마력의 듀얼 모터 등으로 나뉘며, 향후 576마력을 내는 고성능 모델이 추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1월 22일(현지 시각) 열리는 LA오토쇼에서 실물이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출시 역시 이번 연말 내로 이어질 전망이지만 전기차 보조금 막바지 시즌인 만큼 국내 출고는 내년 2년부터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슈들
제보를 원한다면? 카카오톡 ☞ jebobox1@gmail.com
댓글0